::당신도 디자이너인가?:::

::당신도 디자이너인가?:::

며루 31 19,263
폴 스미스.

한국의 디자이너는 무식하다.
본인이 디자인 해놓고, 남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못한다.
글도 잘 못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적 사고를 할 줄도 모른다.
오로지 할 줄 아는 것은 스캐치 뿐이다.
그저 손의 느낌만 따라간 그림.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몇가지 단어가 있다.
크리에이티브, 이모셔널, 이노베이티브, 어쩌구,저쩌구,
미안하지만,
이 세 단어는 당신네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무시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언젠가 사실대로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 사회에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학과는
수능점수가 한참 떨어지는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과일 뿐이다.
이글이 정말 재수없고, 언짢고, 울화통이 치미는가?
그러면 당신의 위의 부류가 100%맞다.



바로 오늘부터 아래의 행동수칙을 따르자.

정말 위대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이다.



1. 디자이너친구들과 이제 그만 만나라. 다 경쟁자일 뿐이다.
그시간에 차라리 엔지어너친구, 마케팅하는 친구, 장사하는친구들을 만나라. 이사람들이 전부 미래의 클라이언트가 될 것이다.

2. 미술학원 나가서 제발 아르바이트 좀 하지마라.
멀쩡한 애들 바보 만들지 말고, 그시간에 마케팅원론, 경제학 원론 수업 들어라.

3. 여행을 많이 다녀라. 거지여행이든, 귀족여행이든 전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 찾아다녀라.

4. 다른사람이 디자인한 것을 칭찬하고 격려해줘라. 항상 긍정적인 면만 보고, 아무리 쓰레기 같은 디자인이라도 배울점을 최소 한가지 이상 어떻게든 찾아내라.

5. 본인이 잘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해라. 괜히 다 아는척 거짓말 하지 마라.

6. 본인의 작업이 아무리 한심해 보여도, 당당히 자신있게 설명하고 다른 사람의 쏟아지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용기있게, 그리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말자.

7. 디자인만 하려고 하지 말아라. 상품기획, 마케팅, 엔지니어링도 다 할 수 있다. 별것 아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할 때 보다, 상품기획 이나 마케팅, 엔지니어링 할때 그 가치는 더 높아진다.

8. 새로나온 S/W tool학습에 너무 매달리지 말아라. 백날 앉아서,3D 캐드 이것저것 돌리고, 공부해도 다 쓸데 없다. 가장 잘 하는것 하나만 있다면 끝이다.

9. team player가 되자, 혼자 아무리 날고 기어도 2,3명의 머리 합친것 보다 뛰어 날수 없다. 다른 사람의 의견 잘 듣고, 본인의 의견을 열심히 설득해 보자.

10. 모든 일을 하기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자. 절대 바닥에 종이 깔고 스케치부터 하지 말자.

11. 물건을 연구하지말고, 물건을 사고, 쓰고, 버리고, 부수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연구하자. 쏟아지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주체할 수 없을 것이다.

11. 항상 주변 사람들을 기쁘고, 재미있게, 즐겁게 해주자. 그리고 항상 겸손하자. 

Comments

smc^.^~
전 아님emoticon_001 
zacs
1번글..넘 무시라~ 정모 해체 ㅡㅡ? 
★쑤바™★
저 글만 봤을땐..우울해졌는데..
밑의 반박-_-리플들 보니까...음.....공감이가네,,다들..ㅋ
맞다고요..ㅋㅋ 
[궁-Taoist Mutul…
흠,,,,;; 
해지
음.. 거슬리는 문구가 꽤 되는데요?...
무슨기준으로 저런 기분나쁜 독설을... ㅡ.ㅡ+
그치만 괜찮은 문구도 있네요..
걸러내서 +요인만 내걸로^^~~ 
김태준
많이 부족한 저로선
좋은글 좋은댓글을 발판삼아 반성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겠네요
7월의 좋은시작^^ 
마법사 온
어쨋든 거기서 시키는(?)것들 중 나쁠건 없는듯 하네요.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 생각인데..

1번대로 할려면 일단 토맥부산지부 모임부터 접어야 하나 emoticon_032 
윤찡
몇가지는 내생각과 같군.ㅋㅋㅋ 맞는말.^^ 
mamelda
디자이너스 플래닛 2004
그 핑크빛 손바닥만한 책에서 본듯합니다 ^^ㅋ 
명랑!
항상 주변 사람들을 기쁘고, 재미있게, 즐겁게 해주자.
그리고 항상 겸손하자.
이거 '명랑복음'의 내용 아냐? ㅋㅋㅋ~~~emoticon_001 
lee.m.k
다시 들여다봐도 마지막 부분 "당신도 울화통이 치미는가?" 라는 부분, 심리학적으론 교활하기 짝이 없는 자들이 수법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표현법을 쓴것으로 생각되는데, 오히려 그런글을 쓴 필자야말로 "편향적 성격의 소유자" 일 뿐이고, "세상의 이치"란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위선의 지식"을 가진 진짜 "무식한" 사람으로 보이네요. 한국은 무식한게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 이란 곳에서 "무식"에 답을 찾고나서 그런글을 써야 했을 것이라 말하고 싶네요. 
lee.m.k
창작력과 자기적 의지가 담긴 표현물을 창조해내는 것으로는 우리 한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최고라고 나는 말하고 싶네요. 무식에 기준이란 것이 어디에서 나온것인진 알수없지만, 나라마다, 전문업종과 연관되는 사회구조라는 것이 여기에 올라온 글에 대한 영향을 준것이라 생각되어지는데, 이 부분에선 과거로의 회상적인 고리를 만들어 보면, 과거보다 현재가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유명한 제품들, 세계 일류군에 들어있는 모든 제품들, 모두 디자이너들 생각속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모든것이 평균일수 없듯이 디자이너 세계도 편차라는 것은 있을것이라고 생각되고, 그런만큼, 필자가 몇사람을 만났는지, 만난 그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그 속에서 자신이 어떤 분위기를 느낀것인지에 따라 이글도 써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한말 중에 "열악한"이란 말이 있습니다. "풍요속에 빈곤"이라고, 재능과, 창작력을 갖췄어도 경제 구조와 맞물리는 디자이너들에겐 클라이언트의 묵시적 암시로 이어지는 외압의 압력.... 자신이 생각은 있어도 이 부분에 머리 숙여야 한다는 것을 이 땅의 디자이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세밀하게 말할수 없는 "선진국"이란 말, 그리고 "경제적" 이란것과 맞물려 공존할수 밖에 없는 디자이너들, 진정한 속속들이 숨어있는 내면의 세계.... 아마도 직설적 무시를 표현 하려면 적어도 양면의 세계를 알고 지적하는 것이 정말 진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명사라면, 적어도 "한국"이란 시장을 이해하고 지적한 것인지를 되묻고 싶은 것도 있네요. 시장력을 빗댄 "무시"인지, 아님 "한국에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을 빚댄 무시"인지 그 구분의 벽도 궁금하고요. 제 개인적으론 지적한대로라면, "일부 극소수"란 표현을 쓴 "무시"란 표현은 수긍할수 있어도 "전체"를 표현한 "무식"이란 표현을 했다면,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자기가 가진 경제적 우위란 의자에 편히 앉은 상태의 정신에서 나온 지적은 아닐까 되묻고 싶네요. 
헤라
으헉~ 
아침이오면
봉달님은 모르는 것도 없으시군여 ^^ 
며루
호곡..emoticon_016
폴스미스 안티가 퍼뜨리나보다~emoticon_100 
움움~♡
emoticon_011emoticon_071
히~~ 
움움~♡
좀 찾아보니...
http://blog.naver.com/sisi0812?Redirect=Log&logNo=110002917886 
며루
헛 봉다리아저씨..
안녕하세요! emoticon_091 
움움~♡
이거 폴 스미스가 말한게 아니라...
디자이너스 플래닛 2004에서 나온 이야기 같은데....(앞부분만...)

emoticon_002 
불쏘시개
맞아요 며루띠 말씀 디자이너는 결코 학교나 학원에서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기본과 방법만 배울 뿐이죠  정예디자이너는 산업현장에서
실무에서 스스로 몸으로 머리로 부딪혀 완성되어 가는 것이죠
저 또한 아직도 만들어져가는 미완성의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완벽하게 완성된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며루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한국 학생들이 입시때 그린 그림을 보고는 외국 교수들이 와서 혀를 내두르며 했던말이 있다죠..

"한국엔 전부 천재들 뿐인가요?"

우리나라에선 사람을 2~3년간 학원에서 만들어 미대를 보내는반면
외국에서는 학교에서 디자이너를 만들어 내보내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인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보고 저사람말따라 울화가 치밀기도했지만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이란 대학에 디자인과가 없는 학교가 없을 정도로  형식상 만들어놓는 문제를 지적하는것도 포함될 껍니다.

그리고..
저분은 지 잘났다고 싸가지없게 말 하는건 사실이죠.. ㅎㅎ 
불쏘시개
맨슨님 사람이 좀 유명 해 지고 출세를 좀 하면 저런 말 하고싶어 해요
아주 우쭐 해 져서는 사람들을 발밑으로 보고 자신이 뭐라도 되는 마냥 연설을 하죠 ㅎㅎ
그냥 저런 말은 들을 것만 듣고 그러려니 무시하면 됩니다^^;
왜냐믄 우리가 저사람 보다  별딱시리 못난 것도 없기 때문이죠 
찰리 맨슨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사람(?)이 말하는 건...
우리나라 디자이너의 실정을 모르기에 그런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과를 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국,영,수 등의 창작력을 키워주는 훈련이 아닌 인문계, 이공계(머.. 그 사정은 그쪽도 마찬가지겠지만...)의 교육을 그대로 옮겨와 사람을 바보로 만들려는 우리나라의 획일적인 교육(예전에 한때.. 중고 수업 과목을 대학처럼 선택으로 하자는 움직임이 아주 잠깐 있었으나.. 그것이 실행되면 비주류 교사들의 밥그릇이 문제되는 관계로 무산되었다는 말을 얼핏 들은적이 있습니다...)과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가르치는 일방적인 디자인 교육(예를 들어.. 뎃생이라던지.. 미술학원 마다의 패턴화 된 디자인 교육 정도...??)... 이 모든 것을이 기본적으로 저러한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한국의 디자이너의 배출을 저해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수능성적이 한참 떨어지는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과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군요..

당신이 말하고 싶은 논리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이너를 뒷받침 해주기 위하여 말한 것 같지만...

당신이 우리나라의 수능을 미국의 대학 시험처럼 착각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떤 분야건... 제대로된 완성이 되려면 제대로 된 교육과 방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국, 일본보다 훨씬 높은 대학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업무 진행 능력 및 회사 적응력이 그들 보다 떨어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당신이 말하는 것들은 당신네 나라가서나 말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방대한 양의 수능 대비 공부과 죽어라 그리고 또 그려서 마침내 숙련공이 되여야 들어갈 수 있는 디자인 대학이라는 폐해 앞에서, 과연 우리는 저러한 발언에 숙연해지고 반성해야 할까요??

물론.. 저사람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사람의 속사정도 모른채... 무조건 비판하는 사람의 말에는 그닥 귀기울여 지지가 않군요.... 
불쏘시개
나도 정신이 멀뚱멀뚱emoticon_016...잠이 안오네
3일간 새벽에 잠깐 눈을 붙였더니 신체리듬 정상화 시키려면 고생 좀 할 듯 emoticon_020 
윈드써핑
ㄴ ㅏ .. 올빼미야;;;;
emoticon_008

빗소리가 좋구나.. 좀 더 있다 자려그~  ^^ 
며루
흐미;; 시차가 많이들 바뀌었나보네들;;
언니아직도안자요..^^ 
윈드써핑
좋은 글이네... 울지마..
울면 바보.. ^^ 
불쏘시개
디자이너가 되기전에 사람이 먼저 되라 ...뭐 그런 말인듯 ^^; 
고재은
하나 하나 마음에 빡~ 꽂힙니다.
@반성합니다........5번
@실천하렵니다.....3번
@공감합니다.......11번(두번째)
*좋은 한 주 되시고, 며루님 좋은 글 계속 부탁해요...^^emoticon_001 
바람꽃
100%  공감 
며루
오늘 왜이렇게 울고싶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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