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너>중에서...별과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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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07-05-03 03:33 조회1,319회 댓글9건본문
피노키오는 인간의 몸을 입으면 별의 기억을 잃게 될까봐 두려운 나머지
일부러 나무 몸을 택해서 태어났습니다.
별의 기억을 잃어버린 인간들에게 평생 동안
놀림거리와 구경거리가 될 것을 잘 알면서도
기어코 나무 몸을 입고 태어났습니다.
동화 속으로 들어가면 엉터리 작가에 의해
우스꽝스런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상의 천사별인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스스로 종이책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한 때 나는 별의 몸을 갖고도 거짓말을 열심히 하는 피노키오를
이해하지 못해 피노키오에게 따진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피노키오는 순진한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그때마다 요정님이 내 코를 늘려줄 테고
그럼 내가 좋아하는 곤충 친구들이 내 코를 타고 별에 갈 수 있잖아!”
별의 기억을 간직한 피노키오의 단풍나무 몸은
매일 별을 닮은 잎사귀들을 만들어내고,
몸에서 별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피노키오는 착한 일을 합니다.
하지만 마법에 걸린 지구인들의 눈에는
그 모든 게 반대로 보일 뿐이지요.
그래도 피노키오는 그에 상관없이 언제나
즐겁게 노래하고 춤춥니다.
피노키오는 ‘지금 이 순간’을 더 열심히 살지 못했음을,
더 많이 갖지 못했음을, 더 많이 웃지 못했음을,
더 좋은 추억을 만들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데 쓸 줄 모릅니다.
오직 어제보다 더 기쁘게 웃는데, 더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데,
더 좋은 말을 하는 데 씁니다.
지구에서의 삶이 힘겨울 때마다 나는 피노키오를 읽습니다.
별의 눈으로 읽을 때라야만 만날 수 있는,
동화 뒤에 감춰진 피노키오의 진짜 이야기를.
동화 속에서 피노키오는,
힘겨워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두려운 나머지,
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 글썽이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나를 향해
찡긋 윙크하면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 나는 피노키오! 행복한 나무 인형! ]
작사/작곡/노래 : 피노키오
지구별에 심각한 일이란 하나도 없지요.
심각한 일을 당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실,
그 사실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심지어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지금 이 순간은
기쁘게 웃는 데 쓰라고 있는 것임을
잘 아는 나는 피노키오! 행복한 나무 인형!
만일 당신의 코가 커진다면
그땐 행복한 상상을 하세요.
그럼 당신도 누군가를 별나라로
여행시킬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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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반별(sooni)님의 댓글
반별(sooni) 작성일
ㅋㅋㅋ-.-코 큰데요? 여기서도..
넘 좋다~~ 아이들한테 들려주면 참 좋을거 같은...
아빠엄마가 아이와 함께 손잡고 나들이나 여행, 산책을 하면서
다정하게 이야기하면서 이얘기를 들려주는 모습이 상상이 되여~^^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역시 다행!
채림마미님의 댓글
채림마미 작성일
난 미키님 글 읽으면 기분이 좋와져요...
미키님은 제게 피노키오?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오오~~~~~~~씬 ;;
찰리신^.^~님의 댓글
찰리신^.^~ 작성일저 코큰데요-.-;
dito님의 댓글
dito 작성일
아... 너무 좋은 글... 읽고 읽고 또 읽으며 마음으로 되새김질 합니다..
(ㅋㅋ 전.. 소이거등여.. ㅎㅎㅎㅎ)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실,
그 사실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ㅋ
아~ 행복하고 싶다~ ㅎ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고마워요,,,^^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실,
그 사실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실,
그 사실만 기억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우리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지요.
아시겠죠?^-^